"이재명 부인, 같은 시간 다른 곳에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대선후보 배우자가 낙상 사고 이후 '첫 외출'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진 속 인물은 수행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배우자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그 사진은 명백하게 후보 배우자가 아니다"며 "수행원 중에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희가 그 사실을 정확하게 고지하고 해당 언론사에 삭제요청을 어젯밤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응하지를 않고 있다"며 "저희도 굉장히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더팩트는 전날 '이재명 부인 김혜경 씨 깜짝 변신, 낙상 사고 후 첫 외출 포착'이라는 제목의 사진과 기사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인물은 케이프(망토)·모자·선글라스·마스크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착용해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해당 사진이 찍힌 시간대에 후보 부인은 다른 곳에 있었다"며 "같이 있었다면 수행원이랑 함께 찍혔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행원이 "본인 얼굴을 가리기 위해 그런 차림을 한 게 아닌가 싶다"며 "자꾸 후보 배우자라고 주장하는데 법적조치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