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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호주서 판매 2위 질주…포드‧마쓰다 넘고 토요타만 남았다


입력 2021.11.28 15:11 수정 2021.11.28 15:1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2019년 10월 이후 처음…상위 7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판매 증가

10월까지 누적 판매 전년 대비 1만대 늘어…i30·투싼 일등공신

신형 투싼.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호주에서 i30와 투싼 등의 인기에 힘입어 10월 전체 브랜드 중 판매 2위를 기록했다.


28일 글로벌 자동차 판매 통계를 제공하는 베스트셀링카즈 블로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호주에서 62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에 비해 약 3%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높지 않았지만 판매량 상위 7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하며 기존 4위였던 순위는 2위까지 상승했다.


1위는 20%대 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토요타였고, 현지 인기 브랜드로 꼽히는 포드(3위)와 마쓰다(4위)는 현대차 아래에 위치했다.


작년보다 판매량이 8.5% 감소한 기아는 5위에 머물렀고, 미쓰비시와 닛산, 폭스바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가 호주에서 월별 판매 2위를 기록한 것은 201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모델별로는 i30와 투싼이 각각 약 1800대와 1500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30는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36% 늘어나면서 호주에 10월 판매된 전체 모델별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 들어 10월까지 6만1000대의 누적 판매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대 가량 실적이 올랐다.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수소전기차 넥쏘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호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현대차 호주판매법인이 지난달 아이오닉 5 초기 물량 240대에 대한 온라인 주문 신청을 받은 결과 두 시간 만에 전량 완판됐다. 주문 접수 중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예약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 5는 호주 자동차 리서치업체 '카세일즈'가 선정하는 '2021년 올해의 차' 심사에서 폴스타2와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 투싼과 제네시스 GV70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총 6개의 현대차 모델이 호주 전체 판매 모델 30위권 안에 포함됐다.


수소전기차 넥쏘도 정부 차원에서 수소차 보급을 추진하고 있는 호주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량이다.


넥쏘는 도요타 미라이를 누르고 호주 주정부 관용차량으로도 채택됐다. 현대차는 올해 초 넥쏘 20대를 호주 수도행정준주(ACT)에 공급한 바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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