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주요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
3분기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사상 최대인 3856억 달러를 기록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 증권 투자 동향을 보면, 9월 말 기준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은 3856억 달러(약 460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54억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기관투자가로는 자산운용사와 외국환은행, 보험사, 증권사가 포함된다. 개인투자자는 제외된다.
한은은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늘었다”며 “주식 시장은 미국의 주가 등이 하락했음에도 꾸준히 순매수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자산운용사의 외화증권투자금액이 49억 달러, 외국환은행 10억 달러, 증권사는 3억 달러가 각각 늘어났다. 보험사는 6억 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 주식 투자가 1680억8000만 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51억 달러 증가했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 투자가 증가했으나, 미국 등 주요국 주가 하락 영향으로 증가폭은 전분기(155억 달러)보다 축소됐다.
3분기 주요 국가의 전 분기 대비 주가 변동률은 미국 다우지수 -1.9%, 나스닥 -0.4%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0.4%, 홍콩 주가는 14.8% 하락했다.
우리나라 기관투자가들의 3분기 외국 채권 투자액은 1805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8억2000만 달러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