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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GS파크24 650억원에 인수…"주차장에 AI 접목"


입력 2021.12.09 09:13 수정 2021.12.09 09:13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AI 등 ICT 접목 테스트베드 확보 목적

"주차 인접 산업 생태계 전반 성장 도모"


카카오모빌리티 'GS파크24' 인수 관련 참고 이미지.ⓒ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차장 운영업체 'GS파크24'를 인수해 자사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미래형 주차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GS파크24’ 지분 100%를 650억원에 인수한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 일자는 내년 5월31일이며, 취득 목적은 '주차 사업 경쟁력 강화'라고 명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주차에 연계할 다양한 ICT 기술과 서비스를 접목해볼 수 있는 오프라인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고, GS리테일은 상호 시너지를 꾀할 수 있는 빅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GS파크24의 경우, 도심 랜드마크 건물에서 GS리테일이 보유한 GS수퍼(GS더프레시)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어 각 주차 시나리오별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고, 양사의 물류 분야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기차(EV)충전, 세차, 경정비 등 주차장을 거점으로 하는 자차 운전자 대상 서비스를 비롯해 물류, 공간 콘텐츠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와 기술을 테스트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인수한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스트리스의 정밀 도로 지도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공간 정보 처리 기술을 통해 주차장 공간에 대한 3차원 고정밀 공간 정보 지도를 구축하고, 주차장 관제 효율화·실내 자율주행 배송·무인관제로봇 가동 등의 신규 기술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주차 관련 구독 및 부가 서비스를 선보이고, 주차 산업 생태계 내의 기존 설비사, 운영사, 위탁사는 물론이고 금융 연계 서비스, 물류, 커머스 등 인접 산업 내 공급자들과의 협업을 확대해 주차장 관련 산업 생태계 전반의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새로운 산업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주차장이라는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주차 산업'뿐 아니라 인접한 여러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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