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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오후 6시 비공개 최고위 열고 '불교 폄훼' 정청래 발언 수습책 논의


입력 2021.12.14 17:23 수정 2021.12.14 17:39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문화재 관람료 받는 사찰에 "봉이 김선달" 발언 논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오후 6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불교 폄훼' 논란을 일으킨 정청래 의원의 '해인사 통행세' 발언과 관련해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와의 관계 악화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 당대표회의실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 의원의 발언 등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정 의원의 징계 여부는 논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에서 정 의원 발언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고, 정 의원의 사과가 너무 늦어지는 바람에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될 지경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0월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조계종은 정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사과를 요구했다. 송영길 대표와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리 사과'를 한 뒤에도 정 의원은 사과를 거부하다가 논란이 점차 커지자 문제의 발언이 나온 지 약 50일 만인 지난달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 기간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표현상 과했던 부분에 대해 불교계와 스님들께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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