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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0.01초 차’ 이상호, 아쉽게 8강서 탈락


입력 2022.02.08 17:49 수정 2022.02.08 17:5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이상호. ⓒ 뉴시스

'배추 보이' 이상호(하이원)의 금메달이 불발되고 말았다.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8강전에서 빅 와일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0.01초 차로 패해 탈락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을 따냈던 이상호는 한국 설상 역사상 첫 메달을 따낸 선수. 이번 시즌 역시 알파인 부문 종합 1위를 달리며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출발은 좋았다. 이상호는 예선 1~2차 시기 합계 1분20초54를 기록, 출전 선수 32명 중 1위에 올라 가볍게 본선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16강전에서도 다니엘레 바고차(이탈리아)를 가볍게 제압했던 이상호다.


하지만 8강전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이상호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관왕의 베테랑 와일드와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 속도가 처졌고 고작 0.01초 차로 늦게 들어오며 탈락하고 말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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