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지난달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 규모가 27조원대로 전달보다 17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지난 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공모발행액은 총 27조5340억원으로 전월 대비 17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액수로 따지면 17조4281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우선 주식 발행 실적이 10조552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15.0% 급증했다. 특히 기업공개가 10조3907억원으로 4222.3%나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상장을 위해 10조2000억원을 모집하면서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이다.
반면 유상증자는 1618억원으로 86.9% 감소했다. 자연과환경, 이오플로우, 오리엔트정공, 에스엘바이오닉스 등 4건 모두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로 구성됐다.
회사채 발행액은 16조9815억원으로 96.8%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5조6930억원으로, 금융채는 10조9205억원으로 각각 1890.6%와 54.3%씩 증가했다.
이에 따른 전체 회사채 잔액은 지난 달 말 기준 629조8396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0.8% 늘었다.
이밖에 지난 1월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41조8849억원으로 전월 대비 19.0% 감소했다. CP는 29조4074억원, 단기사채는 112조4775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발행액이 각각 34.4%와 13.6%씩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