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5일 국제결제은행(BIS) 아시아 그린본드 펀드에 외화자산 일부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기후변화 대응 및 친환경 사업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대표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이다.
BIS 아시아 그린본드 펀드는 지난 24일 BIS가 아시아개발은행 등과의 협의를 거쳐 출범했으며 BIS내 자산운용본부가 운용한다. 투자대상 채권은 아시아 지역에서 발행된 미달러화 표시 그린본드로 국채, 정부기관채, 국제기구채, 회사채 등을 포함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9월 외화자산의 ESG 운용 기본방향 발표에 이어 ESG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BIS 아시아 그린 본드 펀드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은의 ESG관련 자산규모는 총 90억2000만 달러(한화 약 10조8400억원)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그린본드 투자 확대를 통해 외화자산 운용의 공적 책임성 요구에 부응하고, 동시에 녹색금융 시장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