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 운영 지침서 배포

산단 내 중금속 배출원 현장 감시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 차량 모습.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금속 배출원에 대한 현장 감시를 위해 제작한 측정 장비의 운영방안을 설명한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 운영 지침서’를 2일부터 관계 기관에 배포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20년부터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을 연구해 왔다. 아르곤 치환 방식을 이용한 전처리장비와 유도결합플라즈마 분광광도계(ICP-MS)를 탑재한 차량으로 중금속 19종에 대한 실시간 농도측정이 가능해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존 무인기(드론)와 이동측정 차량을 활용한 감시체계에서 측정하지 못했던 산업단지 내 중금속 배출사업장 조사, 생물성연소(불법소각) 현장 감시에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립환경과학원은 시스템 활용사례 및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중금속이 많이 발생하는 사업장과 지역에서 효과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지침서를 제작했다.

지침서는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을 운영하는 기관과 업무 담당자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제작했다. 내용은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의 개요 ▲업무처리 방법 ▲운영 방법 등 총 3장으로 구성했다.

현장에서 중금속 배출량을 측정하기 전 준비사항부터 측정과 현장단속 방법까지 전 과정을 5단계로 구분했다. 단계별 점검 사항에 대해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 자료를 덧붙였다.

아울러 중금속 분석장비(ICP-MS)에 대한 정보 관리와 장비 유지·보수에 대한 자료를 추가해 정확하고 정밀한 정보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지침서는 배출원에 대한 원격감시측정 방법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침서는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정보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전자문서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실시간 이동형 중금속분석시스템에 대한 지침서를 배포함으로써 주요 중금속 배출사업장과 겨울철 불법 소각 현장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감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장비를 이용한 중금속 원격감시방안에 대한 선도적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