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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2] 화웨이, 올해 한국 시장 공략 포인트는 ‘친환경’


입력 2022.03.03 06:00 수정 2022.03.02 21:33        바르셀로나(스페인)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재생 에너지·저탄소 사업 추진…B2B 사업 기회 모색

“ICT 인재 육성 지원…아카데미 온라인 플랫폼 공유”

제이 첸 화웨이 아태지역 부사장(가운데)과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오른쪽)가 지난 28(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 ‘MWC 202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내 화웨이 전시 부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화웨이

중국 화웨이가 한국 시장 전략을 ‘친환경’으로 내세웠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앞세워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이 첸 화웨이 아태지역 부사장과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지사장)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 ‘MWC 2022’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손루원 지사장은 “올해 화웨이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한국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거듭하면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올해 MWC 전시부스 전체를 친환경 콘셉트로 꾸미고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광전송, 액세스, 유무선 등의 ‘커넥티비티’와 ‘컴퓨팅 스토리지’ 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소개했다.


제이 첸 화웨이 아태지역 부사장(오른쪽)과 손루원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8(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 ‘MWC 202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내 화웨이 전시 부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화웨이

이중 가장 중점을 둔 건 친환경 사업이다. 손루원 지사장은 “한국 정부에서도 재생 에너지에 대한 요구와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화웨이도 이와 발맞출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 본사에서는 친환경 전략으로 ‘더 많은 비트, 더 적은 와트(More Bits, Less Watts)’를 내세우고 있다. 이를 한국 시장에 적용해 저탄소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분야에서 화웨이 솔루션과 장비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첸 부사장은 “‘화웨이에서 만든 제품은 화웨이가 직접 활용한다’라는 말이 있다”며 “선전에 위치한 본사에서는 화웨이에서 만든 친환경 제품과 솔루션을 직접 사용하고 있고 임원진 사무실도 태양광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화웨이의 혁신적인 친환경 ICT 제품과 솔루션은 융합 혁신에 집중해 에너지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수천 개의 산업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청정에너지 발전을 가속화하고 녹색 교통, 녹색 정거장, 녹색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저탄소 지능형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화웨이가 한국 시장에서 공을 들일 다른 중점 분야는 5G 솔루션이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광산 산재 예방을 위해 자동으로 흙이나 광물을 퍼 나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에서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발효된 만큼 이와 비슷한 기업간거래(B2B)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루원 CEO는 “한국에서는 로컬 5G라는 특화망 사업을 제공 중인데 5G 기술을 각각의 산업분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기술이 융합돼야 한다”며 “즉 통신기술(CT)과 정보기술(IT), 운영기술(OT)이 모두 잘 접목돼야 한다”며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사업과 별개로 한국의 ICT 인재 육성도 지속할 방침이다. 천 부사장은 “화웨이는 최근 2년 동안 인재 육성 측면에서 전략을 수립해 왔다”며 “앞으로 한국 정부와 업계, 학계와 더욱 협력해 지역사회에서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손루원 CEO도 “한국화웨이는 ICT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교수와 대학생들에게 화웨이 아카데미 온라인 플랫폼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교육과 양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협력사,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수천가지의 직업이 창출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산업 전시회 ‘MWC 2022’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 내 화웨이 전시 부스 내에 마련된 모형 스마트 광산.ⓒ데일리안 김은경기자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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