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12’, 안드로이드폰 유럽 판매 1위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플래그십이 아닌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제품별 비중은 갤럭시A 시리즈가 59%, 갤럭시S 시리즈가 24%, 기타가 17%였다.
지난해 유럽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A12’로 점유율 6%를 기록했다. 다만 안드로이드가 아닌 애플 ‘아이폰12’와 ‘아이폰13’ 등을 모두 포함하면 전체 스마트폰 중 판매 순위는 5위로 내려왔다.
유럽의 500달러(약 61만원) 미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판매 순위 상위 10개 모델 중 6개 모델이 갤럭시A 시리즈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A 시리즈는 유럽 내 삼성의 리더십 유지에 필수적”이라며 “플래그십과 같은 기능을 원하지만 플래그십의 가격은 부담스러운 소비자를 겨냥한 A 시리즈가 스펙과 가격 사이 절묘한 균형을 맞추며 2014년 출시 이후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갤럭시A53’, ‘갤럭시A33’ 등 최신 제품으로 유럽 중저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들 제품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중가폰”이라며 “올해 유럽 지역 베스트 셀링 모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는 애플의 최신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에 대해 “강력한 A15프로세서를 갖췄다”면서도 “기능상으로는 갤럭시A53이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나이트 모드 등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