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4000만 원 아래로 주저앉았다가 하루새 회복
루나·테라는 거래 일시 중단 후 재개
비트코인이 4000만 원대를 회복했다.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의 99% 폭락으로 대장주들도 약 이틀간 약세를 보여왔지만 조금씩 충격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 기준 1비트코인은 4010만2000원으로 전날 대비 2% 상승했다. 업비트에서는 3.7% 오른 406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심화되며 연일 큰 폭의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전날 국산 암호화폐 루나가 99% 라는 기록적인 수치로 급락하며 충격이 더해진 상태다.
이에 비트코인이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여만에 처음으로 4000만원 아래로 주저앉으면서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기존 가격을 회복한 상태다. 루나, 테라는 폭락 충격으로 블록체인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278만9000원, 27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5.3%, 3% 상승한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