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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부 장관 “근로자 안전·건강 최우선…중대재해 엄벌”


입력 2022.05.23 14:46 수정 2022.05.23 14:46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취임 후 첫 전국 기관장 회의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 '시대적 소명'”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뉴시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3일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은 고용노동부의 최우선 정책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중대재해 발생 시 엄정히 수사하고 위법한 사항에 대해서는 민간‧공공 여하를 막론하고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주요 실·국장, 48개 전국 지방관서장 등이 참석하는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고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는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최근 1명이 숨지고 9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를 언급하면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학단지를 관할하는 지방 관서는 긴급 점검해달라”면서 “기업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동시장 동향과 현장의 주요 정책 추진상황 점검도 이뤄졌다.


이 장관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성장 둔화 우려도 상존하는 상황”이라면서 “대면서비스업 등 일부 분야의 일자리 어려움이 여전하고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용증가세를 둔화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지역별 고용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해 선제적 대응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2차 추경안의 신속한 집행 준비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제도를 활용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업종의 고용안정에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이 장관은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맞서 더 많은 일자리를 위해 미래지향적 고용노동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우리부의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정책 추진과정에서 적극적인 소통, 모범사례 확산 등으로 현장 관행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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