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0% 증가…4년 연속 성장
사회성과 부문 성장률 최대
SK텔레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 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SV를 측정한 결과 전년 대비 20.3%(3950억 원) 증가한 2조340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SV 측정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회사는 지난해 지속된 코로나19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돌봄을 비롯한 ▲누구(NUGU) 코로나∙백신 케어콜 ▲보이스 피싱 예방 시스템(보이스피싱 번호로의 수∙발신 차단) ▲티맵 운전습관 등 AI와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사회안전망 제품과 서비스 이용자 증가가 사회적 가치 성과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성과를 영역별로 살펴보면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16.6%(2751억원) 증가한 1조9334억원 ▲환경성과는 2.8%(30억원) 감소한 -1082억원 ▲사회성과는 31.3%(1228억원) 증가한 5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지난해 11월 분사한 SK스퀘어의 성과가 포함됐다. 올해부터는 SK스퀘어의 실적은 별도 공표 예정이다.
2021년에는 고용 확대와 경영실적 호조에 따른 납세 증가 등이 반영돼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크게 증가했으며,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사회성과도 제품·서비스 이용자 증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환경성과는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인프라 증설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으나, 싱글랜 도입 등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SKT의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은 기존의 수신 차단 기능에 발신 차단 기능을 추가해 범죄 예방 성과를 높였으며, ‘T맵 운전습관’은 2020년 대비 가입자가 30% 증가하면서 더 많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유도했다.
‘V2X 실시간 교통안전상황 알림’은 기존 안드로이드에서 iOS 이용자까지 적용 대상자를 확대해 서비스 제공범위를 모든 T맵 이용자로 넓혔다.
‘AI 돌봄 서비스’는 1만2000명에게 제공돼 사업 초기 대비 4배 이상 수혜자를 늘리고, ‘긴급 SOS’ 기능을 통해 2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 ‘누구 코로나∙백신 케어콜은’ 연간 8만4729시간 동안 안내 전화 및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며, 보건소 등 관련 기관의 업무 부담을 약 85% 경감시켰다.
아울러 SKT는 온실가스 저감 및 자원 절감 등 친환경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트워크 장비의 통합(‘싱글랜 기술’)을 비롯해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및 도입, 사옥 냉난방 조절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싱글랜 기반의 온실가스 내부 감축사업은 2021년 3월 국내 통신분야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 최초 RE100에 가입해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통신 인프라 장비 저전력화 및 2023년까지 태양광 국사 지속 확대 등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총 사용 전력의 60% 이상을 재생 에너지로 사용해 2020년 배출량 기준 온실가스 47.7%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 2050년 이내 RE100 및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SK텔레콤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며 회사 거버넌스(Governance, 경영체계)를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미래전략·인사보상·사외이사후보추천·환경·사회·지배구조(ESG)·감사’ 5대 위원회 체제로 개편했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ICT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ESG 각 영역에서 차별적인 가치를 창출하여 왔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