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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엘지, '이음 5G' 장비 공개…"국내 5G 특화망 공략 속도"


입력 2022.05.30 16:03 수정 2022.05.30 16:07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이음 5G 솔루션 'EP5G', 국내 기업용 5G 특화망 시장 진출

64TRx 등 차세대 5G 무선 장비 국내 공급 확대

"2030년까지 자체 순탄소배출량 제로 달성"

호칸 셀벨 에릭슨엘지 CEO가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이메진 라이브 코리아 2022'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에릭슨엘지가 이음 5G(5G 특화망) 솔루션 'EP5G'을 공개하며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차세대 5G 무선 장비 제품들을 국내 이동통신시장에 확대 공급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에릭슨엘지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이메진 라이브 코리아 2022(Imagine Live Korea 2022)’를 개최하고, 에릭슨 최신 5G 포트폴리오와 코어 솔루션, 5G 특화망 솔루션 ‘EP5G’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호칸 셀벨 최고경영자(CEO), 권경인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인숙 상무, 심교현 상무 등이 참석했다.

SK네트웍스서비스와 국내 5G 특화망 시장 진출…"제조업, 물류업 공략"

심교헌 상무는 에릭슨엘지의 국내 5G 특화망(이음 5G)에 최적화된 장비 ‘EP5G’를 소개하며 국내 기업용 5G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음5G’ 세번째 사업자로 지정된 ‘SK네트워크서비스’는 에릭슨엘지의 EP5G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서비스는 올 상반기 개소 예정인 연면적 2만7868㎡의 센트랄 창원공장에 이음5G를 구축할 계획이다.


심 상무는 “아직은 한국 5G 특화망 시장이 초기라 전망이 제한적이지만 미국은 2027년까지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세계에서도 2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한국 5G 특화망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EP5G는 4.7기가헤르츠, 28기가헤르츠 대역 모두 지원하고, 코어 크기나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며 "다양한 사업에 특화됐고 빠른 설치, 쉬운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5G특화망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심 상무는 설명했다. 그는 “작년 말 5G 특화망 관련 미팅을 했을 때 국내 사업자들의 관심이 굉장히 낮았는데 올해 초 관심이 많이 높아졌고, 실제로 많은 연락을 받고 있다”며"제조업이나 물류업 위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5G 무선 장비 포트폴리오 확대…"올해 64TR  국내 이통사 공급 시작"

권경인 CTO는 에릭슨 5G 무선 기기인 신규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제품군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다중입출력장치는 전파 신호 세기를 강화하는 '빔포닝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다수 안테나를 결합한 설비다.


에릭슨은 32TR 5G 무선 장비인 ‘에어(Air) 3219’ 공급에 이어 19KG으로 가볍고 200메가헤르츠(MHz) 대역을 지원하는 64TR 5G 무선 장비 ‘에어 6419’을 국내 일부 사업자에 공급해 설치하고 있다. 아울러 5G 주파수 400MHz 대역까지 수용 가능한 25KG의 5G 무선 장비인 64TRx ‘에어 6428’를 내년 공급할 예정이다.


권 CTO는 국내에서 5G 주파수 3개 대역의 적극적인 활용과 초고주파 대역인 밀리터리 웨이브(mmWave) 도입 확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5G는 중대역(미드밴드)도 중요하지만 저(로우)·고(하이)대역 등 3개 주파수 대역을 함께 사용해야 전국 곳곳에 제공할 수 있다”며”특히 밀리터리 웨이브는 초밀집 지역에서 높은 성능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대역을 백홀 용도로 활용한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밀리터리 웨이브에 대한 활용 사례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관점에서는 밀리터리 웨이브를 스마트폰에 탑재해 스타디움 등 장소에서 활용되는 것이 가장 좋은 사례”라며”기업간거래(B2B)는 스마트팩토리, 인빌딩 커버리지 등에 활용된다면 6G 상용화를 준비하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호칸 셀벨 CEO는 에릭슨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2040년까지 모든 공급망 탄소배출이 0(제로)이 되는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했다.이를 위해 2030년까지 회사 자체 활동에서 순 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하고, 포트폴리오 및 공급망에서는 배출량을 5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에릭슨 5G 무선 장비 AIR 3219(왼쪽), AIR 6419(가운데), Radio 4466 이미지.ⓒ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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