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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루징 위기’ LG, 올스타 브레이크가 독 됐나


입력 2022.07.29 22:08 수정 2022.07.29 22:0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T에 패하며 3연패, 후반기 7경기서 2승 5패 부진

6월부터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승률 1위 달리다 추락

3연패를 당한 LG트윈스.(자료사진) ⓒ 뉴시스

6월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승률 1위에 올랐던 LG트윈스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 홈경기서 4-5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3연패를 기록하며 선두 SSG 추격에 실패했다.


LG는 6월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24승 1무 8패(승률 0.750)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선두 SSG를 위협할 강력한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이 기간 8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리드오프 홍창기와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가세하는 확실한 전력 상승 요인도 있어 SSG, 키움 등 상위권 팀들과 본격적인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하위권 NC를 상대로 후반기 첫 만남서 1승 2패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더니 주중에는 선두 SSG에 1승 2패로 밀렸다.


주중 첫 경기인 SSG전에서는 외국인 선발 아담 플럿코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지만 임찬규와 켈리가 선발로 나선 경기를 모두 내주며 2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특히 리그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켈리가 나선 후반기 2경기서 모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 KT 공격 3회초 1사 1루 상황 3번타자 알포드 2루타 후 1루주자 조용호가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 뉴시스

LG는 4위 KT와 주말시리즈 첫 경기에서도 상대 선발 고영표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눌리며 뼈아픈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선두 SSG가 KIA의 에이스 양현종 공략에 실패하며 패했기 때문에 승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LG도 패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SSG와 승차는 7.5게임차로 최근 흐름이라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더군다나 LG는 주말 2경기서 1승 1패만 거둬도 3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게 된다. KT는 소형준과 데스파이네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라 LG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LG는 올 시즌 팀 홈런 1위를 달리며 타격의 팀으로 탈바꿈했지만 후반기 들어서면서 심각한 투타 불균형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부진의 늪에 빠진 LG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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