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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수익성 악화… 2분기 영업익 74% 내린 52억원


입력 2022.08.09 08:51 수정 2022.08.09 08:55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등 영업비용 증가

“엔데믹 시대 사업 본격화 위한 투자 차원”

매출 5113억원… 전년비 13% 성장

ⓒNHN

올해 2분기 NHN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거리두기 해제 완화에 따라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한 결과 영업비용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NHN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9%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13억원으로 12.8% 늘었다. 순이익은 전 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 66.5% 줄었다.


광고선전비와 기타 영업비용, 지급수수료 등 급증한 일부 영업비용이 영업이익 감소를 이끌었다. 올 2분기 광고선전비는 한게임 리브랜딩과 신작 출시에 따른 게임 마케팅 증가, 프랑스 지역 확장에 따른 웹툰 마케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78.1% 증가한 373억원으로 나타났다.


기타 영업비용은 미국 커머스 사업 트레이드 쇼 개최에 따른 일회성 행사비용이 발생하면서 같은 기간 65.6% 늘었다. 지급수수료는 14.4% 증가한 3274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커머스 사업 관련 매출원가가 감소한 영향이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04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웹보드 게임 매출은 개정된 게임 시행령이 적용된 7월 한달 간 전년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에는 견조한 게임 매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오른 216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폐지 효과에 힘입어 페이코 2분기 거래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은 817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6% 올랐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상승한 690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500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지난 7월 게임 자회사 NHN빅풋의 흡수합병을 결정하고 게임 사업 역량을 본사로 집중하고 있다. 웹보드 규제 완화 물결을 타고 웹보드 게임 명가 ‘한게임’의 위상을 재건하는 한편, 한국과 일본 NHN플레이아츠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런칭을 적극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올 하반기에는 ‘더블에이포커’가 출시된다.


페이코는 오프라인 결제 금액 상승과 점진적인 일상 회복 효과로 거래 규모를 늘려가는 동시에, 모바일 식권을 포함한 기업복지솔루션과 페이코 오더, 그리고 페이코의 노하우가 담긴 쿠폰 사업을 기반으로 페이코 법인의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NHN클라우드는 행정안전부 주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활용 모델 시범 사업’에서 경상남도, 전라남도, 그리고 광주광역시 등 과반의 지방자치단체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금융을 포함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며 기술 사업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비용이 집행됐으나 웹보드 매출의 증가와 포켓코믹스 이용자의 증가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그룹사 구조를 효율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은 8일 이사회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2024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특별 소각할 예정이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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