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실망스럽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부산 북강서갑)이 17일 이재명 당대표의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 논란과 관련해 "좀 실망스럽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대표가 대선 끝나고 보궐선거 전에 2억원대 방산 주식을 샀고, 보유한 상태에서 상임위원회를 국회 국방위원회로 지원하는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 의원은 "대통령 선거에 진 것은 좁게는 이재명 대표 개인이 졌지만, 넓게는 민주당이 진 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했던 16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진 것"이라며 “지지했던 숱하게 많은 사람들이 뉴스도 못 보고, 널브러져 있는데 혼자 정신 차리고 주식 거래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물론 주식 거래는 할 수 있다"면서도 "민주당의 대선 후보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개인적 사익에 해당하는 주식 거래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와 현대중공업 690주를 총 2억3125만 원에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직무 관련성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 측은 "관련 주식은 보궐선거 출마 결정 전 보유한 것으로 국방위와 무관하며 8월 30일 백지신탁했다"고 해명한 뒤 지난 13일 전량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