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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한겨울 추위 녹여줄 ‘매운 맛’으로 소비자 공략


입력 2022.12.31 07:02 수정 2022.12.31 07:02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스쿨푸드

지난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 체감온도 영하 2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외식업계는 화끈한 매운맛을 내세워 매운 입맛 사냥에 나서고 있다. 매운 음식은 혈액순환 촉진과 더불어 체온 상승에 도움을 줘 한겨울 추운 날씨에 덩달아 주목받는 추세다.


매운맛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먹거리에는 떡볶이가 있다. 다양한 선택지의 메뉴로 남녀노소 전 세대에게 사랑받는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베스트 메뉴 ‘길거리표 떡볶이’로 소비자를 겨냥하고 있다.


‘길거리표 떡볶이’는 매우면서도 달콤한 중독성 강한 맛이 특징으로 오랜 기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스쿨푸드만의 특제소스로 양념한 사이드 메뉴 ‘중독 양념만두’와 ‘중독양념 김말이’도 매콤하게 즐기기에 좋다.


농심은 오는 9일부터 대표 라면 제품 ‘신라면’보다 3배 더 매운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다.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은 매운맛을 나타내는 강도인 스코빌지수가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4400SHU보다 높은 6000SHU로 측정됐다.


특히 신라면 제페토 큰사발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출시된 제품으로 고기와 계란 건더기 등 건더기 스프의 중량을 기존 2.5g에서 4.9g으로 약 2배나 증량한 것이 특징이다.


bhc의 등갈비 메뉴 ‘레드킹폭립’은 bhc치킨의 제품 기술력을 폭립에 적용한 이색 메뉴로, 돼지고기 등갈비를 양념하여 오븐에 굽고, bhc만의 조리법으로 튀겨냈다. 여기에 레드킹 소스와 함께 후레이크를 토핑해 매콤하고 바삭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폭립의 살코기 부분은 bhc만의 배터믹스로 파우더링한 후 튀겨내 기존 폭립과 비교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함께 제공되는 한입 크기의 웨지감자로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밀키트도 매운맛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hy의 ‘어남선생 매운마라면’은 중국 사천지방의 향신료인 마라를 이용해 만든 특제소스로 알싸하게 매운 마라를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게 구현해냈다. 진한 소고기와 닭 육수에 고추장과 고추기름으로 감칠맛을 더했으며, 별첨 소스만으로 라면 외에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밀키트 전문 기업 푸드어셈블이 출시한 ‘짬뽕칼제비’는 7가지 곡물로 개발한 반숙 반죽의 쫄깃함에 불향을 살린 칼칼하고 개운한 맛의 국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체온을 상승시키기 위한 메뉴로 제격이다. 또한, 양파와 모듬 해물 등 풍성한 건더기가 냉동상태로 제공되며, 1인분 소포장으로 1인 가구나 자취생이 나누어 먹기도 좋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추위에 화끈한 매운맛 요리의 수요가 높아지자 매운맛이 매력인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는 다양한 매운맛 제품으로 겨울철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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