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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전월비 0.5%·전년비 6.4% ↑…인플레 고착?


입력 2023.02.15 02:29 수정 2023.02.15 02:29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주택비, 전체 CPI 상승에 큰 비율 차지

근원CPI, 전년 동월·전월 대비 5.6%·0.4% ↑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돼

바이든 "인플레 계속 하락…각 가정과 사업체 희소식"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에서 주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6.4%, 전월 대비 0.5%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CPI가 전년 동월 대비 6.4% 올랐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6.2%보다 높은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했으며 전문가 전망치 0.4%보다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와 전월 대비 각각 5.6%, 0.4% 올랐으며 시장 전망치보다 각각 5.4%, 0.3% 높았다.


로이터 통신 등은 주택, 식품, 휘발유 및 천연가스의 가격 상승이 1월 CPI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주택비용이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7.9%나 상승하며 전체 CPI가 상승하는데 큰 몫을 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주택비용이 근원 CPI 상승분(전년 대비)의 거의 60%를 차지했다.


식품 가격은 지난달보다 0.5% 올랐다. 에너지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0%, 전년 동월보다 8.7%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가격은 전월대비 2.4%, 천연가스는 6.7% 급등해 전체 에너지 물가를 끌어올렸다. 앞서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당시 전월보다 7% 하락, 천연가스는 3.5% 정도 올랐다.


이날 발표된 CPI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집계인 6.5%보다 0.1% 낮아 인플레이션이 약간은 둔화됐지만 고착화 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기조를 고수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CPI 관련 "연간 인플레이션이 7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발표"라면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려가고 있으며 각 가정과 사업체에게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꾸준하고 안정적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서는 "공화당이 제안한 IRA 폐지는 적자를 늘리고 대형 제약사에 수십억 달러를 주며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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