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캐피탈 차기 수장 관심…강문성·김성주 2파전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3.02.24 14:23  수정 2023.02.24 14:28

28일 심층면접→내달 선임

강문성(왼쪽)BNK금융지주 그룹감사부문장(전무)와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이사.ⓒBNK금융그룹

BNK캐피탈 사장 후보 2명이 최종 면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BNK캐피탈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내며 BNK금융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만큼 차기 수장 자리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 차기 사장 선정은 내주로 미뤄지게 됐다. 지난 22일 진행된 BNK캐피탈 임원추천위원회는 강문성 그룹감사부문장 전무와 김성주 BNK신용정보 대표 모두 2차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앞서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까지 3명의 후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으나 중도 하차하면서 2파전으로 압축된 것이다.


BNK캐피탈 임추위는 프레젠테이션(PT) 평가와 함께 외부 평판조회 결과를 함께 반영해 강 전무와 김 대표 모두 2차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후보로 확정된 두 사람은 모두 PT면접도 함께 통과해 최종면접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강 전무는 1963년 출생으로 동아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BNK부산은행에서 금융소비자보호부장과 선수촌지점장, 영도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부산은행 준법감시인 상무로 선임된 후 2021년 부산은행 고객지원그룹 부행장보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BNK금융 그룹감사부문 전무를 담당하고 있다.


김 대표는 1962년 출생으로 동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89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임원부속실장과 IB사업본부장, 여신영업본부‧IB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9년 부산은행 여신영업본부 상무에 선임됐으며 BNK금융 그룹리스크부문장 전무와 그룹글로벌부문장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BNK신용정보 대표이사 자리에 앉았다.


강 전무와 김 대표 모두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은행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금융권은 강 전무의 경우 주요 영업점에서 일한 경험과 일선 영업현장을 비롯해 소비자보호와 고객지원, 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김 대표는 여신영업본부 상무를 역임하는 등 여신영업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그룹 리스크관리 부문도 담당하면서 리스크관리 강화가 요구되는 올해 캐피탈사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특히 BNK캐피탈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 이어 그룹 내 세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올리는 등 효자 계열사로 거듭나면서 BNK캐피탈의 차기 사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BNK캐피탈은 지난해 171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4% 증가한 것으로, 2010년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BNK금융 내 비은행 계열사 중 독보적인 성적은 물론이고, 그룹 내 지위가 더욱 확고해진 것이다.


임추위는 오는 28일 2차 후보군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하고 최종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강문성 전무와 김성주 대표는 모두 BNK캐피탈 사업 현황 관련 자료를 다수 요청, 점검하며 면접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후보자는 내달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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