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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공룡’ 롯데도 광주 복합쇼핑몰 출점 검토..."첫 공식 언급"


입력 2023.03.29 17:10 수정 2023.03.29 17:12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29일 서울시 영등포구 롯데마트맥스에서 열린 롯데쇼핑의 제53기 정기 주주총회 모습ⓒ롯데쇼핑

김상현 롯데유통군 HQ 총괄대표 부회장이 광주 복합 쇼핑몰 출점 계획을 공식적으로 처음 언급했다.


김 총괄대표는 29일 서울시 영등포구 롯데마트맥스에서 열린 롯데쇼핑 제53기 주주총회에서 광주 복합몰에 대한 질문에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임차료 절감을 비롯해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총괄대표는 “사업 조건과 개발 계획은 협의 중”이라며 광주 내 기존 백화점과 아울렛에 대해서는 “수익성이 우수한 점포를 우선 리뉴얼해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이 광주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부지(약 31만㎡)에 연면적 30만㎡ 규모의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어 12월에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광주 스타필드’(가칭) 건립을 추진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냈다.


반면 경쟁사들의 잇따른 참전 발표에도 롯데는 그동안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대응으로만 일관해 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롯데쇼핑 역시 광주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조만간 제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김 총괄대표는 주주들에게 롯데쇼핑이 지난해 4월, 유통 1번지로의 재도약을 위해 내건 혁신의 성과를 공유했다.


우선 백화점은 본점 리뉴얼과 럭셔리 중심의 MD보강, 우수고객 마케팅 등을 통한 주요 영업 전략을 펼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 4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 신장했다. 매출은 3조2319억원으로 11.9% 뛰며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김 총괄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주요 상권 내 핵심 점포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MD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 하겠다”며 ”백화점과 아웃렛, 백화점과 쇼핑몰을 결합하는 등의 새로운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커머스 사업부에 대해서는 “롯데온의 핵심 고객층의 취향을 반영한 버티컬 커머스 전환을 추진 중”이라며 “뷰티, 명품, 패션 버티컬 몰에 올해는 키즈 버티컬 몰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롯데쇼핑은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2800원에서 올해 3300원으로 확대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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