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인 경기 연천군에도 고속도로 시대가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개통에 이어 올 하반기 전철 1호선 연장사업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서울 및 인근 시군으로의 교통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있지만 연천군은 기업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속도로 신설이 시급하다고 보고 수시로 정부와 국회에 서울~연천 고속도로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지난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남북 교류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선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며 "서울~연천 고속도로 신설관련 2024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반영과 함께 포천~철원 고속도로 용역시 연천지선이 반영되도록 국토부와 경기도 , 해당 시군에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천 지선이 반영될 경우 연천에서 포천을 거쳐 구리,세종시까지 연결하는 획기적인 교통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군수는 인구감소지역이자 접경지인 연천군의 현실을 설명하며 서울~연천 및 연천.철원~포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서울~연천 고속도로는 남북 교류 협력에 대비하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이 고속도로는 정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2021~2025)’에 따라 남북5축 도로로 명명됐으며, 총사업비 2조8051억원을 투입해 도로 길이 50.7k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김 군수는 "남북 교류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천 고속도로 2024년 사전조사 용역비 반영과 함께 포천~철원 고속도로 용역시 포천~연천지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앞서 김 군수는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와 동두천~연천 전철 건설사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연천~백마고지) 열차 운행 재개를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