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사망 충격, 그동안 자살한 연예인은 누구?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08.09.08 14:10  수정
8일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탤런트 안재환.

탤런트 안재환(36·본명 안광성)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예인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최근 자살한 연예인으로는 지난해 5월. 재연배우 여재구가 평소 앓아오던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 그 전에는 가수 유니가 지난해 1월 자택에서 목을 맨 채 숨졌고, 네티즌들의 악플이 자살의 이유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005년 2월에는 영화배우 이은주가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탤런트 정다빈 역시 2007년 2월 팬들 곁을 영원히 떠났다.

이보다 앞서 지난 1995년에는 인기 절정의 댄스 그룹 듀스의 멤버 김성재가 솔로앨범을 발표한 다음날 숨졌다. 당시 호텔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성재는 팔뚝에 주사바늘 자국이 남아있어 타살의혹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다음 해 1월에는 가수 서지원과 김광석이 잇따라 자살해 큰 충격을 줬다. 당시 앳된 외모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서지원은 주위의 관심과 기대가 부담스럽다는 유서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고, 사망원인은 신경안정제 과다복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당대 최고의 포크송 가수였던 김광석 역시 서지원이 자살한 5일 뒤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안재환은 8일 오전 9시경 자신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시신 곁에는 안재환 유서가 남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환은 그동안 2차례 생방송 프로그램 펑크와 함께 사업 부도설, 잠적설, 정선희와 불화설 등에 시달렸다. 당시 안재환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 “안재환이 살이 많이 쪄 방송을 쉬고 있는 것 뿐”이라며 "정선희와도 잘 지내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안재환의 부인인 개그우먼 정선희 역시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의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 방송에 불참, 동료 개그우먼 김효진이 진행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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