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은 ‘재인폭포’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됨으로서 연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7일 밝혔다.
재인폭포는 6월 13일 지정 예고를 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고시됐다. 연천군에서는 처음으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인폭포는 신생대 제4기에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폭포로 광대 재인과 부인의 사랑이야기에 대한 전설마저 전해 내려오고 있어 인문학적 요소도 갖춘 자연유산이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에 이르는 지형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폭포수 아래 고인 연못에는 어름치 등 천연기념물이, 절벽 위 산지에는 분홍장구채 등 멸종위기 식물들이 서식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탄강으로 유입되는 폭포 주변에는 묵납자루와 돌상어 등 멸종위기 어종들이 서식함으로써 최근 생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연천군 문화유산팀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재인폭포 관리에 더욱 신경쓰겠다”며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만큼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