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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오 테라피' 뭐길래…얼음물 입수, 건강에 효과 있을까


입력 2024.01.17 07:10 수정 2024.01.17 07:11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얼음물 입수를 즐기는 러시아인.ⓒAP/뉴시스



최근 축구선수 조규성이 한겨울 호수에 뛰어들며 "일주일에 두 번, 체력관리를 위해 얼음물에 입수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샀다.


러시아 뿐 만 아니라, 동유럽 국가에서 얼음물에 들어가는 것이 흔한 일인데 종교적인 이유도 있지만 얼음물에 들어가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얼음물 입수를 하면 염증 감소, 부종 완화, 근육 회복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체가 초저온 상태를 접하게 되면 자율 신경계는 이를 통증과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저온 상태를 원래 체온으로 되돌려 놓으라고 전달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축됐던 혈관이 상온에서 다시 팽창하게 되면서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 부상을 당했을 때 얼음주머니를 통증 부위에 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체온을 회복하며 에너지가 소모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으며, 불면증 완화와 빠른 켠디션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를 '크라이오 테라피', '냉매 치료법'이라고 하는데 효과도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갑작스럽게 몸이 차가워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혈압과 맥박이 상승해 심장 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부정맥·협심증·심근경색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처음엔 족욕으로 시작해서 점차 부위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얼음물 입수 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심장 부위를 적셔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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