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반도체·저PBR주 약세에 2660선 반납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03.11 16:04  수정 2024.03.11 16:04

외인·기관 ‘동반 팔자’…2659.84 마감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株, 일제히 약세

코스닥, 개인 ‘나홀로 사자’에도 상승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코스피지수가 기관·외국인의 동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해 또 다시 2660선을 반납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반도체주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동시에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1포인트(0.77%) 내린 2659.8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것이다.


이날 지수는 14.77포인트(0.55%) 내린 2665.58로 출발한 뒤 장중 2658.7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85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유도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27억원, 1070억원을 순매도해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23%)를 비롯해 SK하이닉스(-3.08%)·LG에너지솔루션(-0.50%)·삼성바이오로직스(-0.95%)·현대차(-3.75%)·기아(-1.71%)·셀트리온(-0.44%)·POSCO홀딩스(-1.69%)·삼성물산(-0.06%) 등 하락 마감했다.


특히 뉴욕증시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그간 수혜를 받던 국내 반도체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로 부각됐던 저PBR 종목의 하락폭도 두드러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테마 강세에 상승했던 반도체 업종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시장을 주도했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그동안 소외받았던 업종들로 유입된 동시에 최근까지 코스피 상승에 기여한 저PBR주들도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이번주 미국 물가지표와 일본 춘투(임금협상) 등 중요한 매크로 일정에 대한 경계심리까지 반영돼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사자’에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31%) 오른 875.9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포인트(0.32%) 내린 870.41에 개장한 뒤 860~870선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84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42억원, 80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켐(17.41%)과 리노공업(12.53%)의 초강세가 두드러졌다. 이 외에도 HLB(2.65%)·레인보우로보틱스(0.81%) 등이 올랐다. 다만 에코프로비엠(-0.81%)·에코프로(-1.02%)·알테오젠(-5.66%) 등은 내렸다.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 내린 1310.3원으로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317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하락 폭을 키운 끝에 1310선 턱걸이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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