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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과학고 유치' 주창에…22대 총선 용인정 후보들 공약 내걸어


입력 2024.03.24 19:47 수정 2024.03.24 19:48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국힘 강철호 후보 22일 "경찰대 부지에 설립하겠다"

민주 이언주 후보 23일 "3선 중진급 힘으로 유치 추진"

용인정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 ⓒ

총선을 앞두고 용인특례시에 '과학고 유치' 바람이 불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지역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용인과학고'를 유치하겠다고 발표하자 22대 총선에 출마한 용인정 여야 후보들이 서로 공약으로 내 건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22일 용인교육지원청·용인시정연구원과 과학고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과학고 설립 과정 필요한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용인교육지원청은 학교 설립 제반사항을 이행한다. 용인시정연구원은 학교 설립을 위한 연구와 학술세미나를 담당한다.


이 시장은 이날 원삼 SK하이닉스와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등 용인이 과학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초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를 발 빠르게 넘겨받은 것은 22대 총선 용인정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강철호 후보. 강 후보는 같은날 보도자료를 내 경찰대 부지 내에 '용인 과학고등학교'를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용인시-교육지원청-시정연구원이 22일 맺은 과학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경찰대 부지를 활용하여 용인(정) 관내에 용인 과학고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이어 "단순히 학교가 없어서 용인 과학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비극은 없어야 한다"며 "용인 과학고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플랫폼 시티와 연계되어 국가 첨단산업을 이끌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23일 같은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언주 후보 역시 공약으로 '용인과학고 유치'를 내걸었다.


이 후보는 "학령 인구가 많고 높은 교육열을 갖춘 용인시는 과학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학부모 요구가 높다. 또 교통 여건이 좋아 용인은 물론 경기 남부 학생들에게도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용인플랫폼시티가 들어서는 용인시(정) 지역구에는 첨단 신산업 기업이 대거 들어오고, 처인구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도 SK하이닉스는 물론 반도체 관련 유수 기업들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신산업 메카가 될 용인시에 수준 높은 과학 교육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3선 중진급 국회의원의 힘으로 중앙부처와 과학고 유치를 위해 강한 의지를 갖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 기준 경기도 인구는 1363만여명이지만, 과학 인재를 양성하는 과학고등학교는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인구수가 경기도보다 작은 서울(938만명), 부산(328만명), 인천(300만명), 경상북도(254만), 경상남도(324만명)에는 각각 2곳의 과학고가 있는 것과 비교된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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