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혁신펀드 2호 5000억 조성…내년 첫 투자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4.04.09 14:14  수정 2024.04.09 14:15

금융위 부위원장, 현장 의견 청취

금융위원회 현판. ⓒ 금융위원회

금융권이 핀테크 펀드를 약 5000억원 규모로 추가 조성한다. 올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첫 투자를 집행한다.


금융위원회는 9일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여의도 한국성장금융에서 '핀테크 투자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핀테크 혁신펀드 조성 및 투자현황을 점검하고, 투자기관 및 핀테크 기업으로부터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견을 청취했다.


김 부위원장은 "장기화되는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도 위축된 상황":이라며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출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핀테크 기업의 현장 애로를 살펴보고, 투자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핀테크 투자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도 핀테크 혁신펀드를 확대·개편해 유망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융권은 4년간 핀테크 혁신 1호 펀드를 통해 총 5133억원을 조성하고, 총 85개 핀테크 스타트업에 2824억의 투자자금을 공급해 다양한 성공사례를 창출했다. 1호 펀드의 잔여 투자재원은 향후 4년간 위탁운용사를 통해 성장가능성이 있는 핀테크 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펀드 규모를 추가로 늘린다. 핀테크 혁신 2호 펀드 역시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이를 통해 핀테크 혁신펀드는 8년간(2020년~2027년) 총 1조원 규모로 확대된다.


지난해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체결된 2호 펀드에는 기존의 금융권 및 유관기관에 더해 빅테크 기업(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도 모펀드 출자기관으로 참여했다. 2호 펀드는 올해 위탁운용사 선정 등 조성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부터 첫 투자가 집행될 예정이다.


2호 펀드는 투자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핀테크 산업 전반에 대한 육성을 목적으로 했던 1호 펀드와 달리, 투자대상을 초기단계,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사업화) 단계, 해외진출을 통한 스케일업 단계로 세분화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투자기관들은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점점 활발해지는 만큼,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과의 서비스 테스트 등 사업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 핀테크 기업의 원활한 기업공개(IPO)를 위한 환경을 조성해달라고도 요청했다.


핀테크 기업들은 기업의 기술력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한 투자의사 결정을 요청했다.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들이 다시 한 번 도약하고, 핀테크 투자 생태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금번 간담회 현장에서 제기된 내용들을 정책수립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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