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윤이 이간질하고 때렸다"…송하윤 '학폭' 진실공방 깊어져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4.04.09 14:40  수정 2024.04.09 14:40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학폭)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송하윤이 학폭 의혹을 부인하자 강제전학의 피해자가 직접 나섰다.


송하윤에게 학폭 당했다고 주장한 제보자 A 씨는 8일 JTBC '사건반장'과 인터뷰를 통해 서울 반포 고등학교 재학 시절 송하윤을 포함한 동급생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고, 송하윤 역시 직접 가담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하윤이 학폭 의혹이 제기되자 반포고 재학 시절 집단 폭행 사건에 연루돼 강제전학은 갔지만 "피해자의 등교 사실을 가해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준 것 뿐, 직접적인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라고 밝힌 것과 대조되는 입장이다.


A씨는 "가해학생 2명은 송하윤이 전학 오기 전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이었다. 송하윤이 전학을 온 뒤 A 씨가 두 친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려 이간질을 했다. 이후 말다툼과 집단 폭행으로 이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A 씨는 폭행 사건이 있던 날 등교하지 않았고 가해자들이 자신을 학교 밖에서 불러낸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자기 짝꿍이었다고 했는데, 당시 학교에선 일렬로 책상을 배열해 한 줄로 앉았기 때문에 짝꿍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라고 짚었다.


그는 송하윤도 자신을 집적 폭행했다며 "많이 맞아서 전치 4주 이상은 나왔다"라고 전했다. A 씨는 "그 동안 아무것도 엮이고 싶지 않았지만 (부인하는 송하윤의) 이야기를 들으니 화가 나 제보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송하윤의 학폭 논란은 최초 제보자 B 씨가 지난 1일 '사건반장'에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B 씨는 송하윤의 고교 1년 후배였던 남성으로 송하윤에게 이유 없이 불려가 90분 동안 따귀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 측은 "송하윤에게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향후 법무법인 법률 검토를 통한 제보자 민형사상 조치, '사건반장'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B 씨 역시 '사건반장'을 통해 추가 입장을 전달했다. B 씨는 "본인이 저지른 일에 일말의 죄책감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건 송하윤에게 피해 입은 모든 이들을 모욕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 정말 사실무근이고 결백하다면 제가 누군지 알고 계실 테니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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