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지연에 중동 정세 긴장감 고조 여파
삼전·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株, 일제히 하락
코스닥도 830선까지 밀려…외인·기관 ‘팔자’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뉴시스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 후퇴 가능성과 불안한 중동 정세의 여파로 코스피가 2% 넘게 급락하며 2600선이 위협받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1시58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60.57포인트(2.27%) 내린 2609.8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며 2601.4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610선 밑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27일(2619.38) 이후 처음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홀로 497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63억원, 18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28%(2700원) 하락한 7만9500원으로 8만원선이 무너졌다. SK하이닉스도 4.89%(9200원) 떨어진 17만9000원으로 18만원선을 하회하는 등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1.61%)·삼성바이오로직스(-1.39%)·현대차(-0.83%)·기아(-1.57%)·셀트리온(-2.80%)·POSCO홀딩스(-2.43%)·네이버(-1.20%) 등도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7.65포인트(2.07%) 내린 834.77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6.88포인트(0.81%) 떨어진 845.54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194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1억원, 62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중동 정세의 불안과 미국의 소비 호조 지속으로 금리 인하 시기가 후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여파로 미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13포인트(0.65%) 하락한 3만773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59포인트(1.20%) 내린 5061.82에, 나스닥지수도 290.08포인트(1.79%) 떨어진 1만5885.02에 마감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주말 동안 불거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자극과 금리 인하 시점 이연에 대한 우려감으로 코스피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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