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출점전략 바꾸고 메뉴 확대…포지셔닝 확대 배경은?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4.04.18 14:21  수정 2024.04.18 14:22

젊은층 공략…중장기적 충성고객 확보에 속도

다양한 가격대 메뉴 소개…협업 메뉴도 선보일 것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러브 페어링 캠페인을 통해 선보인 신메뉴.ⓒ임유정 기자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의한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을 론칭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한다. 기존 가족 위주의 브랜드에서 연인과 친구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외식 공간으로 변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18일 BHC그룹은 서울 종로구 아웃백 D타워점에서 미디어 소간담회를 열고 아웃백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을 소개했다. 이번 캠페인의 키워드는 ‘페어링’으로, 다양한 메뉴 조합의 즐거움은 물론, ‘공간’과 ‘사람’ 그리고 ‘행복한 순간’을 ‘페어링’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캠페인 론칭과 함께 신메뉴도 소개했다. ▲블랙라벨 킹프라운 스테이크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이다. 신메뉴는 아웃백 브랜드 가치와 아웃백이 갖고 있는 고유의 색깔, 그리고 메뉴의 다양성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이에 따라 기존 아웃백이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 메뉴 위주로 선보였다면, 이제는 보다 폭넓은 메뉴의 확대를 통해 다양한 가격대의 메뉴들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김광중 아웃백 R&D센터 메뉴개발팀 부장은 “언제, 누가, 어떤 상황이 와도 아웃백을 찾을 수 있도록 메뉴 개발을 통해 브랜드 전통성에 도전하고, 전반적으로 신선함을 강조해 만들었다”며 “향후 각 나라의 아웃백 인기 메뉴를 한국에서도 맛 볼 수 있도록 글로벌 셰프와 메뉴 개발 관련 협업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아웃백의 노력은 외식 트렌드가 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로 소비자들이 배달 음식에 익숙해진 데다, 1인가구 증가와 함께 가정간편식(HMR)이 발달한 만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등 과감한 변화가 중요하다고 바라본 것이다.


실제로 아웃백은 출점 전략도 새롭게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부터 ‘리로케이션’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단순한 매장 위치 변경을 넘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외식 이외에 쇼핑과 문화 생활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선정해 매장을 열고 있다.


아웃백 천호현대점 매장 외부 이미지ⓒBHC그룹

아웃백과 같은 패밀리레스토랑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외식업을 주름잡았다. 당시 가성비를 앞세운 서양 식문화로 가족 단위의 소비자 층이 두터웠다. 이에 1990년대 800억원 수준이었던 시장규모는 2000년대 6000억원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사업자별 경쟁심화와 무리한 점포확대, 민감한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외식업의 절대 강자로 불렸던 패밀리레스토랑은 당시 계절밥상, 애슐리 등 다양한 뷔페가 대거 들어서면서 내리막을 걷게 됐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의 영향이 컸다. 여기에 경기침체와 같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콕 문화가 확산하고 ‘혼밥’·‘혼술’이라는 트렌드가 새롭게 부상하면서 더욱 큰 타격을 입었다.


실제로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들은 변화와 함께 자취를 감춘 경우가 많다. 1995년 국내에 론칭한 베니건스는 실적 악화로 2016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고, 마르쉐 역시 2013년 한국 사업을 접었다. 씨즐러와 토니로마스 역시 각각 2013년과 2014년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아웃백 관계자는 “최근 복합쇼핑몰이나 접근성이 좋은 입지 위주의 출점을 통해 젊은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새로운 메뉴는 물론, 고급스러우면서 트랜디한 매장 인테리어를 선보여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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