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스플레이 시장 184조…OLED 비중 36.6% 전망"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4.04.23 14:20  수정 2024.04.23 14:21

디스플레이협,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통계 보고서

"IT·차량용 OLED 등 신시장 수요 증가로 韓 점유율 회복 기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은 IT 제품 사이클 도래 등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한 1333억 달러(약 184조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3일 '디스플레이산업 주요 통계(2024년 1분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협회는 IT 제품에 대한 교체 사이클 도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적용 범위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4년 OLED는 15.1% 증가한 488억 달러, LCD(액정표시장치)는 11.5% 늘어난 830억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OLED는 스마트폰은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되는 LTPO 패널 수요 증가, IT 제품·전장 분야은 2-스택 탠덤 OLED 등 신기술 적용, TV는 OLED·LCD 패널 단가 차이 축소 및 스포츠 행사 개최에 따른 수요 유발효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LCD는 스마트폰의 경우 LCD→OLED 전환에 따른 시장규모 축소, TV는 저가형에 해당하는 a-Si LCD 위주의 출하량 증가로 올해 수익성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OLED 투자 및 추격에도 한·중간 OLED 생산능력 격차는 2018년 1293만2000㎡에서 2023년 1510만8000㎡로 격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은 OLED 분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자를 하는 등 한국과 생산능력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기준 한국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은 1104만㎡이며 중국은 1067만㎡였다.


디스플레이 장비은 지난해와 비교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전년 대비 110% 증가한 63억 달러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지난해 IT 제품의 급격한 수요감소에 따른 패널기업의 급격한 투자감소로 장비기업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대형 분야 OLED 시장의 개화 영향으로 얼어붙었던 디스플레이 장비시장의 수요는 일부 해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IT제품 수요 사이클 도래 및 OLED 시장 확대에 따른 신수요 창출이 예상되는 만큼, 패널기업은 TFT·OLED 증착장비 등에 발주를 시작해 오는 2025년까지 꾸준히 시장규모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한국의 디스플레이산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 속 OLED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기업의 힘겨운 고군분투가 이어졌던 해”라며 “한국은 중소형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에 안주하지 않고 중대형·대형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시장을 리드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OLEDoS(올레도스) 증착기의 성공사례와 같이 해외가 독점해 개발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노광기와 같은 분야에서 우리기업이 기술개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회는 R&D 예산 확보와 해외시장 개척단 등 해외시장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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