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권고에 일부 분사"…엔씨, 조직·체질 다 바꾼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4.05.09 17:15  수정 2024.05.09 17:28

9일 전직원 대상 설명회 진행

권고사직·분사 통한 경영 효율화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권고사직과 분사를 진행해 경영 쇄신에 속도를 낸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9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엔씨소프트가 추진 중인 변화의 배경과 방향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대표는 “주주들로부터 인력과 고정비에 대한 강한 압력이 있는데 회사가 효율적으로 가고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경영 효율화 작업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말씀드렸다”며 “조직과 인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분사와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조직의 기능을 연내 분사해 성장시켜 가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이날 구체적인 분사 대상 조직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플랫폼, QA(품질보증) 등 지원 조직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 대표는 “작년 말 대규모 전사 조직 개편을 진행해 전체 임원의 20%에 해당하는 인원의 계약이 종료됐고 권고사직 프로그램은 5월 내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했다.


권고사직은 ▲대규모 조직 개편에 따라 기능상 축소가 있었던 조직 ▲중복 기능의 조직 통폐합에 따른 인원 조정 ▲기존에 진행된 구성원 평가에 입각한 인원 조정 등 3가지를 기반으로 한다.


박 대표는 경영 악화와 권고사직 단행 등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대표는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는 회사를 위기로부터 구하는 일이고, 더욱 강한 엔씨로 탈바꿈시켜 직원들과 주주들, 세상으로부터 신뢰와 기대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이해를 구하고 경영진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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