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광구 정부에 반납…유망구조 맞춰 재설계
비용절감·위험요인 완화 차원 투자유치 적극 검토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개발과 관련해 탐사 성공률 20%면 충분히 시추할만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시추를 진행하기 위해 한국석유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광구가 정부에 반납받고 이후 정부는 유망구조에 맞춰 석유공사에 광구를 재설정할 계획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가스전 개발을 위한 제도개선과 해외투자 유치 전략 등이 논의 될 예정이다.
우선 효율적 투자유치 및 개발을 위해 도출된 7개 유망구조를 감안하여 광구 재설정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동해 심해는 8광구, 6-1북부, 6-1중동부 등 3개 광구가 설정돼 있다. 하지만 유망구조 도출 이전에 설정된 광구로서 투자유치 및 개발에 최적화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도출된 유망구조의 위치와 형태를 감안하여 광구 재설계한다. 이를 위해 석유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광구를 정부에 반납하고 정부는 유망구조에 맞춰 석유공사에게 광구 재설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용절감 및 위험요인(Risk) 완화 차원에서 유치 시점, 매각지분율, 유치 방안 등 투자유치를 적극 검토한다. 재설정된 광구별로 외국인 지분참여 여부, 참여 수준, 시기 등 차별화 단계적 투자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금세기 최대의 심해유전인 '가이아나' 유전도 시추전에 예상한 탐사 성공률은 16%에 불과해 성공률이 20%면 충분히 시추할만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기존 탐사 사업자이던 우드사이드 철수 논란 관련해서는 유전에 대한 가망 없어서 철수한게 아니고 인수합병하면서 사업 재조정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망구조 분석을 끝까지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철수한 것이기 떄문에 가망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브레우 액트지오 대표가 '탄화수소를 발견하지 못한 점이 리스크'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에 도출된 유망구조에 대해 말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3번(주작·홍게·방어)의 심해 시추에서 '유의미한 탄화수소'를 찾지 못했음을 언급한 것이 통역을 거치며 잘못된 의미로 전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