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韓 WGBI 편입 노력 환영"…통화스윕 개선 방안도 논의키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4.06.25 16:46  수정 2024.06.25 16:46

25일 한국서 제9차 재무장관회의 개최

양국 통화가치 하락도 대응해 나가기로

제10차 회의, 2025년 일본 개최 약속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사전 면담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한국과 일본이 양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일본이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음을 확인했다.


또 지난해 재개된 통화스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필요시 향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제9차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제8차 회의 이후 2년 연속이다. 한일 재무장관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8년 만이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양국 경제상황과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자 및 자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 국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정학적 갈등 지속, 주요 교역국 성장 둔화 가능성, 외한시장 변동성 심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에 통화 가치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투자 증진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일본은 한국의 최근 외국인 국채 투자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한 WGBI 편입,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시장 개방, 개방시간 연장 등 외한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력을 환영했다.


양자 및 다자협력 과제에선 한일 재무당국간 공조 강화방안에 집중했다. 지난해 재개된 한일 통화스왑이 양국 금융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개선 방안에 대해 향후 지속 논의도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이어 조세재정연구원과 재무성 정책연구기관(PRI) 협력의향서(MOI) 체결을 계기로 재정건전화, 지방소멸 등 양국 공통 구조적 문제 해결에 대한 연구협력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관세, 국제조세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차관급 회의, 단기 직원 방문 프로그램을 개최할 방침이다.


G20, G7, 아세안+3 등 국제무대에서의 다자간 협력사항에 대해서는 다자개발은행(MDB) 개혁과 취약국 채무재조정 등 국제 의제에 대해 양국간 신뢰 관계를 토대로 공조할 계획이다. 역내 금융안전망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실효성 강화를 위해 신속금융 프로그램, 재원구조개편과 관련된 후속 논의 과정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3국 공동진출에서 양국이 시너지를 발휘해 실질적인 성과가 나올수 있도록 노력한다. 아울러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장관은 재무당국간 소통과 협력에 힘을 모은다. 그 일환으로 제10차 한일재무장관회의는 2025년 일본에서 연다.


최 부총리는 “이번 재무장관회의는 어느 때 보다도 우호적인 양국간 관계와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개최됐으며, 이번 회의가 양국 협력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정책 공동 대응 파트너, 경제 공동번영 파트너,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협력 파트너 등 세가지 파트너십은 한일 관계를 한층 더 도약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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