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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세 번째 김기동 더비’ 포항 vs 서울…코리아컵서 맞대결


입력 2024.07.17 00:05 수정 2024.07.17 00: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 격돌

앞선 두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1승1무 우위

김기동 감독, 친정팀 포항 상대 첫 승리 도전

FC서울 김기동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의 시즌 세 번째 ‘김기동 더비’가 펼쳐진다.


두 팀은 17일 오후 7시 경상북도 포항스틸야드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 맞대결을 치른다.


양 팀의 맞대결은 포항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전성기를 보냈던 김기동 감독이 올 시즌 서울 지휘봉을 잡자 ‘김기동 더비’로 불리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포항의 대표적인 레전드다. 1991년 프로에 입단한 김 감독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포항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는 2019년 포항 사령탑에 오른 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부임 첫해인 2019년 포항을 K리그1 4위로 이끈데 이어 이듬해엔 3위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리그에서 9위에 머물렀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다. 2022년에는 K리그1 3위, 지난해에는 2위를 기록했고, FA컵 우승까지 이끌며 ‘기동 매직’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앞서 리그서 열린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1승 1무로 웃었다.


포항은 지난 4월 13일 원정에서 서울을 4-2로 격파했고, 5월 25일 홈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2-2로 비겼다.


리그 경기서 치열한 승부를 펼친 포항과 서울.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현재까지 통산 5번째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미 전북과 수원이 탈락했기 때문에 포항은 대회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반면 올 시즌 두 차례 ‘김기동 더비’서 아쉬움을 삼켰던 서울은 포항 상대 첫 승리에 도전한다.


올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서울은 시간이 흐를수록 김기동 감독의 축구 색깔이 나오며 최근 6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록 원정이긴 하나 포항을 꺾고 코리아컵 4강에 올라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 각오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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