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설비 작동·자체 보유한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사용 등
경기도는 수원소방서와 함께 23일 수원시 광교에 있는 청사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대비 합동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근 계속된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에 따른 것으로 전기차 화재 초기대응능력 향상과 관할 소방서와의 협조체계 강화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내용은 화재신고, 피난유도, 차량통제 및 화재진압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초기 화재 확산방지와 진화에 절대적인 효과가 있는 스프링클러설비를 직접 작동해 소방대 도착 전까지 화재 확산을 방지했다. 소방대 도착 후에는 소방대와 합동으로 자체 보유한 상방향 방사장치, 돌파관창 및 물막이판 등을 이용한 화재진압 훈련을 했다.
도는 전기차 화재예방과 진압을 위해 상방향 방사장치, 돌파관창, 물막이판, 질식소화포, 충전기 내부 소화패치 등의 설비를 강화했다.
도에서 자체 제작한 상방향 방사장치와 돌파관창은 차량 하부와 실내에 직접 소화수를 방수하여 차량 하부에 위치한 고전압 배터리를 신속하게 냉각시켜 화재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물막이판은 화재진압을 위해 방수된 물로 전기차 배터리를 침수시켜 최종 진압하는 시설이다.
또 지하 2층 전기차 충전구역 상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헤드를 법정 방수량보다 큰 분당 115리터 이상의 방수능력이 있는 것으로 교체해 신속하게 화재 진압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하주차장 내 연기 확산 방지를 위한 질식소화포도 비치했다.
이철규 경기도 자산관리과장은 “경기도청 지하주차장에서도 전기차 화재가 발생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하겠다”면서 “범정부 전기차 종합대책이 나오면 대응매뉴얼을 정비하고 필요한 장비를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