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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 제안한 '사회적 가치 페스타' 첫 개막..."난제 함께 풀어야"


입력 2024.09.12 10:50 수정 2024.09.12 10:50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대한상의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최태원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와 국민통합위원회, SOVAC, 현대해상, 코오롱, 코엑스, 한국경영학회가 공동으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포럼, 미니 북토크, 전시, 마켓,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과 단체 뿐 아니라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전 분야 이해관계자 200여곳이 참가했다. 아울러 사회 문제 해결과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일반 시민과 학생을 포함 60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방문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우리 눈앞에는 기후위기나 저출산, 지역 경제 등 매우 복잡한 난제들이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들은 개별적이 아닌, 동시에 풀어나갈 수 있는 파괴적인 혁선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소통과 교류 협력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면서 일석 이조가 아닌 일석 다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또 시민단체와 학계와 힘을 합하고 다양한 영역과 주체들이 힘을 모으자는 이른바 컬렉티브 컬렉트(Collective impact)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대한상의는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측은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한국기업들이 사회문제 어젠다에 이미 많이 관여하고 있다"며 "이번 사회적 가치 페스타 행사는 복잡한 사회문제들을 매번 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업을 포함한 모든 주체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얀 페테르 발케넨더 전 네덜란드 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사회적 가치 확산의 이니셔티브로 작용하여 혁신, 행동, 그리고 적절한 성과측정을 통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기원한다"며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한국의 도전은 다른 국가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발케넨더 전 총리는 기후행동·책임소비와 생산·불평등 해소를 위해 2012년 설립된 네덜란드 다국적 기업 CEO협의체인 DSGC의 의장을 맡고 있다.


사회 각 부문의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소개하고 서로 격려하는 한편 협업의 기회를 찾기 위해 마련된 전시부스에는 정부와 민간, 학계, 협단체 약 130여곳이 참여했다. 전시부스는 전 연령대의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 기업 등 각계를 대표하는 리더 1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리더스 서밋 행사도 아셈볼룸에서 개최됐다. 리더스 서밋은 '대한민국이 당면한 주요 사회문제와 이해관계자 협업 방안'을 주제로 국민과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사회문제를 살펴보고 문제해결을 위한 각계 리더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이다.


이들은 하나의 사회문제가 여러 사회문제의 원인과 결과로 얽혀있는 복잡성과 연결성을 이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문제 해결의 방향성과 방법론에 대한 이해관계자 간에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제 사업이나 지원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사회문제의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할 수 있는 오늘과 같은 자리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막을 올린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라며 "제2회, 제3회 행사에도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려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분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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