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 하락지역 전무, 매매 0.02%↑, 전세 0.03%↑
지난주 한국은행이 약 3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가 대출규제를 통한 수요 억제도 동시에 진행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와 임대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양새다.
최근 시세 추이를 살펴보면 매매가격이 둔화되면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튀거나, 전세가격이 둔화되면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튀는 흐름들이 확인된다. 거래량 또한 매매를 누르면 전월세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전월세 거래량은 늘어나는 양상들이 일부 엿보인다.
거주는 생존과 직결된 부분이므로 대출 규제가 시행되어도 전체(매매+전월세) 수요 총량에는 변화를 주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이 둔화되며 0.02%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2% 상승했다.
신도시는 4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하며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인천도 상승 움직임에서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지역 가격 움직임 전반을 서울 지역이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부분이다.
서울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25개구 중 하락지역이 없었다. 개별지역은 ▲광진(0.09%) ▲동작(0.07%) ▲노원(0.06%) ▲마포(0.05%) ▲서초(0.03%) ▲강서(0.03%)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개별지역 모두 보합(0.00%)을 나타냈고, 경기·인천은 ▲화성(0.10%) ▲이천(0.06%) ▲의정부(0.02%) 등에서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에서 변동폭이 제한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전주 대비 0.01%p 커지며 0.03% 올랐다.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보합(0.00%)과 0.01% 변동률을 나타내며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서울 개별지역은 ▲노원(0.11%)이 한 주 동안 0.10% 이상 올랐고 그 다음으로는 ▲금천(0.08%) ▲성동(0.06%) ▲마포(0.06%) ▲양천(0.05%) ▲송파(0.04%) ▲동작(0.0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02%) ▲파주운정(0.01%) 등이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인천은 ▲수원(0.06%) ▲구리(0.02%) ▲시흥(0.01%) ▲김포(0.01%) ▲인천(0.01%) 순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