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A고교 조리실 수 년간 위생 문제 방치
용인의 한 고등학교의 급식 조리실이 수 년간 날파리 떼로 인해 심각한 위생 문제를 겪은 것으로 드러나 즉각적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장윤정 의원(민주 안산3)은 지난 18일 열린 2024년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과 교육협력국, 경기교육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인 한 고교 조리실의 심각한 위생 상태를 질타했다.
장윤정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을 책임져야 할 조리실이 날파리 떼로 가득해 조리종사자들이 매일 아침 출근과 동시에 날파리 제거하는 일부터 시작하고 있다"며 비위생적인 환경을 지적했다.
이어 "해당 학교는 특히 조리실이 반지하에 위치해 있다보니 지난 5년 동안 날파리 떼 문제가 지속되었는데도 개선되지 않았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된 위생 문제인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AI 푸드스캐너 도입 사업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잔반량 확인과 학생들의 영양교육을 위해 AI 푸드스캐너가 도입되었지만, 잔반량 감소 효과는 미미해 보인다"면서 "오히려 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민원을 불러일으키거나 교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는 부작용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신중할 기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