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집행부 재신임…임금협상은 내년으로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4.12.06 15:31  수정 2024.12.06 16:14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데일리안 DB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현 집행부가 노조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 집행부는 사측과 3년치(2023·2024·2025년) 임금협상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 집행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집행부 신임·불신임'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신임은 62.11%, 불신임은 37.89%로 현 집행부는 총사퇴 없이 업무를 지속하게 됐다.


이번 투표는 노사가 마련한 '2023년·2024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지난달 21일 부결된 직후 결정됐다.


잠정합의안에는 조합원이 조합 총회(교육)에 참여하는 시간을 유급으로 보장하고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전직원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쟁력 제고 및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간의 상호 존중과 노력, 노사 공동의 CSR 활동 등을 통한 사회 공헌을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그 외 임금인상 5.1%, 장기근속 휴가 확대 등은 2024년 3월 발표한 기존안을 적용받기로 했었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되자 전삼노 측은 불신임이 50% 이상일 경우, 현 집행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를 통한 새 집행부를 구성하겠다고 알렸다. 반대로 신임이 50% 넘게 나오면 현 집행부가 사측과 계속해 교섭을 재개한다고 했다.


집행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잠정합의안 부결로 인한 교섭 지연과 조합원들의 고통에 대해 집행부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집행부는 교섭과 운영의 전반적인 쇄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했다.


노사가 교섭을 재개한다고 해도 올해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으므로, 2023·2024년 임금 교섭은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5년 임금협상과 병합해 3년치를 한꺼번에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6일 기준 3만6738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12만5000명)의 3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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