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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미르온 양산 1호기 납품 시작... “육군 항공전력 강화”


입력 2024.12.26 15:44 수정 2024.12.26 15:55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26일 경남 KAI 사천 본사에서 진행된 미르온 양산 초호기 납품 행사에서 (왼쪽에서 9번째) 강구영 KAI 사장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26일 오후 경남 사천 본사에서 소형무장헬기 ‘미르온’(LAH-1)의 양산 초호기 납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AI는 2015년 6월 미르온 체계개발에 착수한 이래 2022년 11월 개발을 완료, 생산에 착수해 올해 성공적으로 최초양산 1대를 육군에 납품하게 됐다.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2031년까지 전력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르온의 성공적인 개발과 전력화는 정부와 소요군 그리고 KAI를 포함한 업계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의 상징”이라며 “전력화 완료까지 철저한 항공기의 품질관리로 적기 납품과 운용지원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우리군의 첨단 항공전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KADEX 기간 중 ‘미르온’으로 명명된 LAH-1은 육군의 노후화된 500MD와 AH-1S 코브라를 대체하기 위하여 개발됐다. 공대지 미사일 ‘천검’을 비롯해 기관포와 2.75로켓까지 장착하여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


미르온은 조종 편리성을 위한 장치로 4축 자동비행조종장치(AFCS)를 적용해 기류나 사격 반동으로 기체를 자동으로 제어하며 고정사격 할 수 있으며, 실시간 전장 상황을 공유할 수 있는 합동전술데이터링크시스템은 동급 기종 중 미르온이 유일하다.


KAI는 이번 양산 1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하여 미르온 양산 체계를 공고히 하고, LAH 플랫폼을 기반으로 특수작전 공격헬기, 지휘통제 헬기 같은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작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에어쇼에서 수리온과 미르온으로 고난도 특수기동을 선보이며 세계 항공방산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KAI는 미르온의 성공적인 납품과 운용지원을 기반으로 항공기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은 수리온과 더불어 K-방산 수출 열기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해외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은 수리온과 더불어 K-방산 수출 열기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현기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미르온은 수리온에 이어 국내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헬기로서 향후 육군의 전력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첨단 장비를 탑재하고 국토수호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수많은 임무를 수행할 미르온의 비행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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