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국방부 한반도 담당 부차관보에 한국계 발탁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에 임명된 한국계 미국인 존 노. ⓒ링크드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부와 국방부가 국장급 인사에 각각 한국계 미국인을 발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1일(현지시간) 존 노 동아시아 부차관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국장급인 이 직책은 인도·태평양 차관보 아래에서 한국과 일본 등에 대한 정책을 담당한다.

노 부차관보는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 육군으로 복무한 바 있다. 이후 연방검사로 일하면서 미 하원 중국특위에서 자문위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 또한 이날 케빈 김 전 상원 군사위원회 전문위원을 동아시아태평양국의 부차관보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국무부에서 대북정책 등 한반도와 관련된 정책을 전담할 예정이다.

김 부차관보는 2018~2020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 선임 고문 및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당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알렉스 웡 부대표와 함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다. 이후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빌 해거티 상원의원 의원실에서 근무했다. 앞서 그와 함께 일했던 웡 부대표는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에 임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