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4년 3개월만 성과…핵심 우량 기업에 현물 투자
나스닥 10년 누적 수익률 447%…우상향 지속 전망 多
사실상 제로 보수…연금계좌 활용한 장기투자에 유리
KB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인 ‘RISE 미국나스닥100’의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단행한 파격적인 보수 인하로 국내 최저 수준의 총보수로 투자 가능하다는 점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 ‘RISE 미국나스닥100’의 순자산은 1조302억원이다. 지난 2020년 11월 상장된 후 약 4년 3개월 만의 성과다.
해당 ETF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상징인 나스닥 시장의 핵심 우량 기업에 현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애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테슬라 등을 필두로 한 시가총액 상위 100여개 첨단 기술주에 투자한다.
미국의 대표지수인 나스닥100은 지난해에만 25.88% 상승했다. 최근 10년 누적 수익률은 무려 447.53%에 달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가 현재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곡선이 유효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11일 미국 대표지수 ETF의 총보수를 대폭 인하하기도 했다. 이번 인하로 RISE ETF 활용 시 S&P500지수 추종 상품은 연 0.0047%, 나스닥100지수 추종 상품은 연 0.0062%의 총보수로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운용보수는 0.0001%로 사실상 ‘제로(0)’ 수준이다. 이는 장기 투자 시 투자자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며 최근 자금 유입 확대의 직접적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편 ‘RISE 미국나스닥100’은 개인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는 70%까지 투자할 수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연금계좌 등에서 장기 투자하는 상품의 경우 보수가 낮은 ETF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대표지수에 관심을 가지는 개인 투자자라면 국내 최저 수준의 총보수를 제공하는 ‘RISE 미국나스닥100’에 장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