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4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 공개
업종별 매출, 물산업 제품 제조업 53%
2023년 기준 국내 물산업 매출액은 약 5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1%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환경부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물산업 분야 주요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국가승인 통계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물산업 사업체 수는 전년도 1만 7553개 대비 3%가량 증가한 1만 8075개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전년도 49조6902억원 대비 2.6% 증가한 50조9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GDP 2401조2000억원의 2.1% 규모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9199개(전년 대비 2.7%↑)로 물산업의 50.9%를 차지했다. 다음은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5562개(전년 대비 0.1%↑)로 나타났다.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은 1772개(전년 대비 15.2%↑)로 조사됐다.
업종별 매출 규모를 보면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27조1570억원(53.2%)으로 가장 많았다. 물산업 관련 건설업은 14조9752억원(29.4%)을 기록했다.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을 비롯한 청소 및 정화업 4조4880억원(8.8%),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4조 3768억원(8.6%) 순이다.
매출 성장 폭은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전년 대비 약 4.6% 증가해 가장 큰 성장 폭을 보였다. 뒤를 이어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2.8%, 물산업 관련 시설 운영을 비롯한 청소 및 정화업 2.6%, 물산업 관련 제조업이 1.6% 증가했다.
2023년 기준 물산업 수출액은 2조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이 1조8208억원(88.0%)으로 가장 높았다. 물산업 관련 건설업은 1441억원(7.0%)으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의 수출 규모가 전체 물산업의 95%를 차지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450개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들 가운데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 분야가 403개로 가장 많았다.
물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20만7774명) 대비 1.7% 증가한 21만1385명이다. 업종별로는 물산업 관련 건설업이 7만8502명(37.1%)으로 가장 많다. 물산업 관련 제품 제조업은 6만7075명(31.7%)이다. 물산업 관련 과학기술 설계와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이 3만8984명(18.5%)으로 조사됐다.
물산업 분야 종사자 직무별 구성은 생산직이 11만5332명(54.6%)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사무관리직 7만1663명(33.9%) ▲연구직 1만6968명(8%) ▲영업직 7422명(3.5%) 등 순이다.
물산업은 사업체 수를 비롯해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산업 전 분야 사업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상황에 물산업 매출액은 2.6%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환경부가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의뢰해 물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중 4500개를 표본으로 선정해 7개 분야 20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다.
물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정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앞으로도 물산업 통계를 바탕으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