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조달청이 공모한 '올해 제1차 혁신 제품 시범 구매 사업'에 선정돼 2억7500만원 상당의 인공지능(AI) 기반 자원 선별 로봇을 재활용선별장(분당구 야탑동)에 추가 설치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혁신 제품 시범 구매 사업은 조달청이 벤처기업의 혁신 제품을 구매해 공공기관에 제공하고서 품질과 성능을 검증해 공유하도록 하는 제도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2대의 인공지능 기반 자원 선별 로봇 등 자원순환 정책과 시범 사용 참여 조건 등이 맞아 수요 매칭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시가 제공받는 인공지능 기반 자원 선별 로봇의 제원은 가로 2.6m, 세로 2.2m, 높이 3.3m로, 팔 끝에 흡착판이 달린 철제 재질의 선별기로 재활용 플라스틱 폐기물 4종을 자동으로 선별한다.
알고리즘 학습을 통해 색상과 재질별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구분하며,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유색 페트(PET)와 폴리에틸렌(PE) 등도 선별할 수 있다.
시는 오는 6월 재활용선별장 내 인공지능 자원 선별 로봇을 설치한 후 오는 10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혁신 제품 운영 성과 평가 등의 절차까지 마치면 연말께 해당 기기의 소유권은 성남시로 무상 양도된다.
소유권이 성남시로 넘어오면 야탑동 재활용선별장엔 기존에 설치된 2대의 인공지능 기반 자원 선별 로봇을 포함해 모두 3대의 기기가 설치 운영된다. 재활용 플라스틱 폐기물 선별량은 하루 1.2t에서 1.8t으로 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