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민석, 트럼프 만나서 들고 온 보따리가 고작 김정은 만남 주선?"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3.15 16:50  수정 2026.03.15 17:12

15일 나경원 페이스북 메시지

"안보공백 현실화된 비상시국…

지선용 이벤트 의심 거둘 수 없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 2인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들고 온 보따리가 고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주선인가"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가 폭등과 환율 급등으로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며,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로 안보 공백이 현실화된 비상시국이다"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0분가량 만나 대화를 나눈 바 있다. 김 총리는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화의 상당 부분이 북한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김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면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 추진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직전 '싱가포르 어게인'같은 강한 기시감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저 정권의 정치적 이익과 지방선거용 이벤트를 위한 '브로커' 역할을 자처한 것인가. 개탄할 일이다"라면서 "2018년 싱가포르 회담 당시 미국 측은 이 회담이 한국의 지방선거 직전이라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후에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 정권이 미 측을 교묘히 속이고 국내 정치용 이벤트를 벌였다는 합리적 의심을 거둘 수 없는 대목"이라면서 "미국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는 안보 사기극이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현재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에 따라 사드 등 핵심 전략 자산이 줄줄이 한국을 빠져나가는 위기 상황"이라면서 "안보 공백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김 총리는 지방선거용 북미 대화가 아닌, 한국 내 전략 자산 유지와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먼저 확약받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보 자산은 한 번 빠져나가면 되돌리기 어렵지만, 정치적 이벤트는 하룻밤의 신기루일 뿐"이라면서 "급박한 세계 정세 속 '평화 쇼'를 기획할 때가 아니라, 실질적인 안보 위협인 전략 자산 유출을 막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압도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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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아요, 참아. 모자라는 머리 자꾸 조져야 나오는 답은 뻔해요. 그러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옥상에서 뛰어내리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2026.03.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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