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1지구 조성 마무리, 2지구 분양 막바지
3지구 개발 계획 발표…“동탄 잇는 신도시 기대”
오산 세교지구가 세 차례 걸친 대규모 개발을 통해 수도권 남부 핵심 신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기존 1지구 조성을 마무리하고 2지구 공급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3지구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향후 6만6000여가구 규모 주거 및 자족 기능의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산 세교지구는 1·2·3지구 전체 개발이 완료되면 6만6000여가구에 16만5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대규모 신도시가 된다.
가장 먼저 조성된 세교 1지구는 2012년 마무리된 세교지구 첫 개발 지역으로 국토부택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만7084가구가 공급됐다. 간선 도로망을 비롯해 중심부에 대형 녹지공간이 자리해 교통 편리성과 쾌적성을 갖췄다.
세교 2지구는 2006년부터 조성돼 현재 준공 막바지 단계다. 총 1만8440가구, 약 4만4262명이 입주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 있으며 지난해 10월 공급된 ‘힐데스하임(A20블록, 715가구)’이 완판된 바 있다.
또 입주 2년차인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A9블록, 659가구)’ 전용 84㎡는 올해 3월 4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6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세교2지구 막바지 분양 단지도 나온다. 금호건설이 A12블록에서 전용 59㎡ 총 433가구 규모의 ‘오산 세교 아테라’를 분양한다. 2지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며 특별공급 비율이 75%로 높다.
세교3지구는 올해부터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최조 확장 구역으로 약 3만1000가구, 약 7만1300명 규모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산업·업무용지가 결합된 자족형 신도시로 설계돼 화성·평택 등과 연계된 직주근접 배후 주거지로 상장할 전망이다. 서동저수지를 중심으로 가장천~오산천까지 연결되는 수변공원과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녹지공간을 조성해 쾌적함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향후 세교지구의 교통망 확충을 통한 서울 접근성 개선도 기대된다. 현재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과 오산역에 더해 오산역에 GTX-C 노선(계획)이 추진 중이다. 오산역에서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연결하는 동탄 도시철도 등도 계획돼 있다.
차량으로는 오산 IC(경부고속도로), 향남 IC(평택파주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 교통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주변 핵심 산업단지가 모두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도 눈에 띈다. 가장1·2·3 일반산업단지, 정남일반산업단지 등 산단이 있고 동탄테크노밸리, 동탄일반산단,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으로도 접근이 용이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세교지구는 이미 완성형 1·2지구의 생활 인프라에 3지구의 자족·산업 기능이 더해지는 확장형 시도시의 전형”이라며 “GTX를 비롯한 교통 호재와 삼성 반도체 벨트 등 산업단지 수요가 맞물리면 향후 동탄을 잇는 수도권 남부 핵심 주거·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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