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약값 인하 행정명령…최대 90% 떨어질 것"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5.13 03:29  수정 2025.05.13 05:36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약품 가격 하락과 관련한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제약회사가 다른 나라에 약을 더 비싸게 팔 수 있도록 하고 미국 내에선 약을 싸게 팔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의약품 가격 인하와 관련한 행정명령 발표하면서 “이제 미국인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같은 수준의 약물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국내 약값은 59%에서 80~9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명령에는 미국 제약회사가 미국 내에서 약값을 인하하고 감소한 가격만큼 외국에 비싸게 팔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전 세계적인 약값 ‘평준화’라면서 “미국 의약품을 싸게 구매해 가는 유럽연합(EU) 등은 이제 제 가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약값은 전 세계적으로 올라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 되고 수년 만에 공정함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국민 건강보험료 부담은 전례없는 수준으로 낮아지고 미국은 수조 달러를 아끼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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